1. 설계 이력 관리의 개요
-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는 다양한 기술적, 비즈니스적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결정되며, 이에 대한 결정의 이력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추적할 필요가 존재함
- 설계 이력 관리란 시스템의 주요 아키텍처 결정 사항을 명시적으로 문서화하고, 그 변경 사항과 배경, 대안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활동을 의미함
- 이를 통해 아키텍처의 일관성 유지, 변경 원인 파악, 팀 간 의사소통 강화 등의 효과 기대 가능
- 특히, 복잡하고 장기적인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서 설계 결정의 역사성을 보존하고 의사결정의 재사용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함
2. ADR의 정의와 등장 배경
- ADR(Architecture Decision Record)은 특정 시점의 아키텍처 결정사항을 기록하는 간단한 형식의 문서임
- Michael Nygard가 제안한 경량 문서화 기법으로, 아키텍처 설계 결정을 구조화된 형식으로 기록함으로써 설계의 투명성과 가시성 확보를 목표로 함
- 과거에는 회의록, 위키, 버전관리 시스템의 커밋 메시지 등으로 설계 결정을 간접적으로 추적했으나, 정보 단편화, 맥락 부족, 검색 불편 등의 문제점 존재
- ADR은 이러한 비정형 기록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체계적인 설계 이력 관리를 가능케 하는 방안으로 부상함
3. ADR 문서의 구성 요소
일반적으로 하나의 ADR 문서는 하나의 아키텍처 결정 사항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음
대표적인 ADR 포맷 구성 항목은 다음과 같음
1) 제목 (Title): 설계 결정의 핵심 내용을 요약한 제목
2) 상태 (Status): Proposed, Accepted, Superseded, Rejected 등 현재 문서의 상태
3) 문맥 (Context): 설계를 고려하게 된 배경과 요구사항 등 상황 설명
4) 결정 (Decision): 선택된 설계안과 그 이유
5) 대안 (Alternatives): 고려되었던 다른 옵션들과 비교 분석
6) 결과 (Consequences): 결정이 미치는 영향, 장단점 등Markdown, 텍스트 파일 등 경량 문서 형식으로 작성되어 버전관리 시스템(Git 등)과 자연스럽게 통합 가능함
4. ADR을 활용한 설계 이력 관리의 특징
- 명시성 확보: 암묵적으로 존재하던 설계 결정을 명시적으로 표현함으로써 후속 작업자나 신규 참여자가 설계의 맥락을 쉽게 파악 가능함
- 이력 추적성 제공: 각 설계 결정이 언제, 왜, 어떤 배경에서 이루어졌는지를 명확히 기록함으로써 추적성 강화
- 협업 효율성 향상: 팀원 간 설계 결정 사항에 대한 이해도 통일 가능, 변경 사항에 대한 근거 공유 가능
- 지속적 문서화 가능: 문서화가 반복적이고 형식화된 틀에서 진행되므로 자연스러운 문서 축적 가능함
- 유연한 관리 가능: Superseded 상태를 통해 과거 결정을 새로운 결정으로 덮어쓰지 않고 계층적으로 관리 가능함
5. ADR 기반 설계 관리의 운영 방식
- 디렉터리 구조 활용: 프로젝트 루트 내
doc/adr디렉터리를 생성하고, 각 설계 이력을 순차적으로 파일로 저장 - 버전 관리 연계: Git 등의 도구와 연계하여 커밋 히스토리와 설계 결정의 시간적 흐름을 일관되게 관리함
- 템플릿 기반 작성: 조직 내 표준화된 ADR 템플릿을 기반으로 모든 팀원이 동일한 형식으로 문서를 작성함
- 리뷰 및 승인 프로세스 도입: 중요한 설계 결정은 리뷰를 거쳐 상태를
Accepted로 변경, 협업과 품질관리 병행 - 추적 링크 설정: 각 ADR 문서 내 다른 ADR 혹은 관련 코드/이슈에 대한 링크를 삽입하여 추적 편의성 제고
6. ADR 도입 시 고려사항
- 작성 문화 정착 필요: 팀원들이 설계 결정 시마다 문서를 남기는 문화를 습득하고 이를 실천해야 실효성 확보 가능
- 적절한 granularity 결정: 너무 세부적인 결정까지 기록할 경우 관리 부담 발생, 결정의 수준을 사전에 합의할 필요 존재
- 기존 문서화와의 통합 고려: ADR 외의 기술문서, 아키텍처 다이어그램 등과의 연결을 통해 전체 설계 문서 체계를 정립해야 함
- 자동화 도구 활용 검토: ADR 문서 생성 도우미, 상태 트래커 등의 도구를 활용해 생산성 제고 가능
7. 실무 적용 사례
- DevOps 환경에서의 활용: CI/CD 구성, 배포 전략, 인프라 설계 등에 대한 결정사항을 ADR로 기록함으로써 DevOps 운영 투명성 확보
- 대규모 시스템에서의 아키텍처 관리: 여러 팀이 병렬적으로 개발을 수행하는 환경에서 공통된 설계 기준 및 변경 이력을 관리하는 데 활용
- 레거시 시스템 리팩토링 과정: 기존 설계 결정과 변경 내역을 비교하며 개선 방향을 도출할 때 ADR이 유용한 기준점 역할 수행
8. ADR과 유사/보완 개념 비교
| 항목 | ADR | RFC | 설계 회의록 |
|---|---|---|---|
| 목적 | 아키텍처 결정 기록 | 기능/프로토콜 제안 | 비정형 논의 기록 |
| 형식 | 정형 템플릿 | 정형 서식 | 자유 양식 |
| 상태 관리 | 명시적 관리 (Accepted, Rejected 등) | Draft, Final 등 | 없음 |
| 연계성 | Git 등과 통합 가능 | 메일링 기반 | 별도 저장소 필요 |
- RFC는 제안서 형식에 가깝고, 회의록은 비정형적임
- ADR은 실무와 개발 환경에 밀접하게 맞춰진 설계 관리 방식임
9. 결론 및 기대 효과
- ADR은 경량 문서화를 통해 설계 결정을 명확히 기록하고, 개발 주기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함
- 이로 인해 시스템 설계의 투명성, 유지보수성, 일관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음
- 특히 장기 프로젝트, 대규모 조직, 빈번한 설계 변경이 예상되는 환경에서 유용성이 큼
- 조직 전반에 설계 이력 관리 문화가 정착되면 향후 기술부채 감소, 설계 품질 향상, 팀 역량 축적이라는 중장기적 효과도 기대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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